돈되는 이색투자 3종

1) ‘P2P금융’
핀테크 시대입니다. ‘P2P(Peer to Peer)금융’이 핀테크의 주인공인데요 P2P금융은 글자 그대로 금융 회사를 거치지 않고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개인 대 개인의 직접 거래를 의미합니다. P2P금융 업체는 플랫폼만 제공하고 P2P금융 상품은 기존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넘어 최근에는 홈쇼핑 매출담보까지 취급하고 있습니다. P2P금융은 투자의 편의성과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예·적금을 대체할 대안 투자처로 빠르게 안착해 가고 있습니다.
P2P 금융투자 팁
❶ 합법적인 P2P금융사인지 확인해야 한다. 현행법상 P2P금융업은 대부업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통신판매신고번호와 함께 대부등록번호가 표기돼 있어야 한다.
❷ P2P금융 상품은 원칙적으로 원금 비보장 상품이지만 원리금 회수 가능 여부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대출 연체 시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조치되는지, 해당 프로세스가 실효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❸ 분산투자는 기본이다. 특정 회사, 특정 상품에 고액을 투자하기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다수의 회사와 상품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
❹ 투자 자금의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한다. P2P금융 상품은 예금이나 펀드처럼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상품인 만큼 자신의 재무 상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2) 취미가 돈이되는 ‘아트 테크’
일부 고액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 투자의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 점에 수천, 수억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그림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노력과 발품이 동원된다면 잠재적 시장 가치를 내재한 상품은 얼마든지 ‘컬렉션’이 가능하다.
‘아트 테크’가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수익성 측면에서의 탁월한 성과가 밑바탕이 되고 있어서다.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2015년 세계 미술 시장의 수익률은 10~1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인 2.7%의 5배에 달했다. 또 지난 10년간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은 무려 300%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위작(僞作)을 고르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주식처럼 단기간에 가격이 반 토막 날 가능성도 희박하다.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전체 자산의 5~10%가량을 미술품에 투자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아트 테크 투자 팁
❶ 좋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 날 때마다 주요 전시장을 찾아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라.
❷ 트렌드세터의 움직임을 주시하라. 해외 미술 시장은 주로 거대 자금을 움직이는 컬렉터들과 주요 화랑 관계자, 크리스티, 소더비와 같은 경매 회사가 시장을 주도한다. 국내 시장은 주로 서울옥션과 K옥션 등이 이끌고 있다.
❸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노련한 컬렉터들은 작가의 대표 작품이나 완성도가 높은 A급 작품만을 고집한다.
❹ 근현대 미술품을 구입할 때는 공신력 있는 기관의 진품 감정서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미술품감정평가원에 따르면 의뢰된 김중섭의 작품 207점 가운데 120점이 위작으로 판명됐다.
3) 부동산보다 안전한 ‘삼림 테크’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와 일부 자산가들로부터 주목받아 온 ‘나무 재테크’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신축 아파트가 감소하면 조경수의 수요도 그만큼 줄어드는 구조다.
이른바 ‘숲세권’이 주택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도 조경수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한다. 신규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전원주택은 물론 도시개발 과정에서도 조경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림 테크’가 부동산 투자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분위기는 우리 주변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역세권에 들어서는 고가 아파트의 경우 전체 공사비에서 조경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게는 3~4% 안팎에 이른다. 잘 가꿔진 조경이 아파트의 품격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나무 투자는 뜻밖의 수익을 안겨주기도 한다. 나무를 심을 토지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나 임대 방식으로도 가능하지만 지방의 저렴한 땅을 매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발 호재 등만 믿고 단순히 투자 목적으로 임야를 매입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나무 사업이 목적이 될 경우에는 뜻하지 않는 토지 매매 차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설령 해당 임야가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 수용되더라도 해당 토지에 심어진 나무의 가치는 보상받을 수 있다.
나무 투자의 또 다른 장점은 절세 효과다. 나무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기 때문에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합법적 절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10~20년 이내에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예정이라면 나무 투자는 자식들에게도 ‘특별한 유산’이 될 수 있다. 다만 나무 투자 역시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뛰어든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나무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 ‘삶의 여유’를 즐기려는 목적으로 시작한 것이 큰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또 나무 투자는 금융상품처럼 간접투자가 아닌 자신이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직접투자’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인터넷 등에서 특정 수종이 인기 있다는 말만 믿고 투자자금을 쏟아 부었다가는 수년 뒤 가격이 폭락해 예기치 못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나무 투자 역시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장기 투자는 물론 분산투자라는 원칙이 필요한 이유다.
삼림 테크 투자 팁
❶ 처음에는 작게, 3~5년 이상 키울 묘목을 심어라. 3년 이상의 묘목은 제초와 시비(施肥), 전정(剪定)만으로 A급 나무로 키울 수 있다.
❷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꾸준히 심되 흔한 나무에 관심을 둬라. 고급 수종에 올인 했다가 판로가 막힐 경우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❸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꾸준히 네트워크(인맥)를 확보해라.
❹ 직거래 시장에서는 믿을 만한 거래처인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업체의 실체를 꼭 확인해라.